묘시탐탐... 괭이랑 띵까띵까~

난초 잎 뜯어 먹을 궁리






으어ㅡ 괭이랑 띵까띵까~

으어ㅡ
등 따시다ㅡ ㅋ





꺼뭉이 열반... 괭이랑 띵까띵까~

여기 프로필 사진 주인공
꺼뭉 열반....

너무 잘 먹어서 먹순
틈날 때마다 먹어서 먹순
보일 때 마다 먹어서 먹순
시커매서 먹순
시커매서 연탄

턱시도를 정갈하게 입어서
캬바레

향년 18세ㅡ
이문동 한종대 근처 세탁소 집 출생ㅡ

내생에도
건강하게

내생에는 좋은 곳
좋은 몸

그리고 선한 삶 살기를....

꼬맹이 잘 키워줘서 고맙고

누렁이랑 툭닥대도
잘 살아줘서 고맙고

병치레 그다지 안 해줘서 고맙고

주는 대로 잘 먹어줘서 고맙고

경전 읽으면 무릎냥 해줘서 고맙고

사경할 때 등짝에서 꾹꾹이 해줘서 고맙고

지나가는 냥줍 업둥이 잘 받아줘서 고맙고

꼬맹공주 잘 키워서서 고맙고
나와 큰괭이 오빠랑 아옹다옹 잘 살아줘서 고맙고

평소
내가 소원하던 대로
3일만 아프고 가서
그 또한 고맙고

온통 고마운 것 투성이라
또 고맙다

내생에도 건강
내생에도 좋은 곳
내생에도 좋은 삶
그리고 선한 삶...

나무 아미타불..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감국 門前玉盆(feat. 상자텃밭)

입동이 지나고
감국이 피기 시작한다.

아마도 첫 얼음 얇게 얼 때
감국 향은 최고인 듯도 싶고..

시간이 남아
몇 년이나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던
감국차를 만들어 본다

아직 2번은 더 덖어야
6번 정도 덖을 듯 싶다

가향까지 마무리하여
차가 완성된다면
아끼는 개완에
감국 띄워 두고
방중독작이다.


















샤프란 단상 門前玉盆(feat. 상자텃밭)

그림으로나
풍광으로나
먹을 때는 몰랐는 데
한 숟가락의 샤프란 향료를
얻기 위해
얼마나 많은 수고로움과
꽃송이를 채취해야 하는
노고가 들어가는 지
우리는 도통 모르는 일이다.

꽃 한 송이에
샤프란 향료 고작 두 가닥...

농부의 삶도 고단하고
꽃의 삶도 고단할 지언정
입가에 머무는 향기는 황홀하다

긴 인욕
찰나지간의 행복

행복 또한 고통이라 하더라도
이 고통은 고된 인욕 뒤에
맞이 하더라도
기꺼운 고통이다.

식덕인 주제에
꽃 키우면서
아주 당연한 생각을 ^^

내년엔 샤프란용 화분을
조금 더 늘려야지 싶다

구근을 한 뼘 아래
깊이 심었더니
새끼 구근의 힘이 다르구나

뭐...
4월 지나 여름까지
구근을 어찌
보관해야 하냐에 따라
성패가 판가름 나지만...

꽃이 어여쁘고
맛이 사랑스러우니ㅡ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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