털뭉치는 충전 중 ㅡ 괭이랑 띵까띵까~





직접 키우고 직접 만든 108 염주ㅡ 門前玉盆(feat. 상자텃밭)





천각 율무는 다른 말로 '염주'라고도 부른다

표면이 법랑질 짜그락 윤기가 나는지라
옛부터 염주나 합장주로 많이 만들어 사용했고
불가에선 채종한 지 몇 년이 지나도
다시 땅에 심으면 싹이 난다 하여
운수행각하는 선승들이
108염주로 많이 소지했다 한다

인적 없는 깊은 산
난데 없는 염주풀 한 무더기가 나타나면
길 위에 떠돌던 수행승의 열반 자리라 하여
합장을 하는 것이 예법이라던가???

율무랑 비슷하게 생겨
율무 염주라 하지만
사실은 율무가 아니라 염주라는 이름을 가졌다

화분에 몇 포기 심은 염주알 따고
친한 언니가 밭에서 키워 주신 염주알 합해서
108염주 만들었다ㅡ

기분이 좋다
내년엔 더 많이 심어야지ㅡ ^^

내가 참고로 보는 얼후 교재~ 얼후와 고양이

https://www.amazon.cn/%E5%9B%BE%E4%B9%A6/dp/B00MIHFSWI/ref=sr_1_30?ie=UTF8&qid=1504489796&sr=8-30&keywords=%E4%BA%8C%E8%83%A1

中国二胡考级曲集(演奏提示版)(修订版)(套装共2册) 平装 – 2007年9月1日
王永德 (编者)

ISBN: 9787805535067

品牌: 上海音乐出版社

상자텃밭, 상자꽃밭! 門前玉盆(feat. 상자텃밭)

상자 텃밭도 몇 해를 하다 보니,
이제는 제법 선호작물도 생겨서
해마다 꽃을 보기 위해 심는 작물이 제법 된다.

어차피 화분이라 대량생산은 불가하고
야채를 키우는 건지 
화초를 키우는 건지,
꽃도 보고, 열매도 따고~ 풀잎도 따는 나날들!!!

자~ 오늘 아침에 피고 있는 오크라!!!
아침 일찍 봉우리가 열리고 한 낮이면 활짝 피고 다음 날이면 ㅠㅠ
매일 아침, 출근 하느라 꽃봉우리 맺힌 것만 본다~






백편두 잎새 위에 무슨 벌인지 날아와 앉았다.
이쁘다~






토종 오이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.
밭에다 심으면, 무럭무럭 자라 열매도 주렁주렁 하겠지만,
화분이라 그것이 쉽지 않다.

세 포기 심어 딱 한 개 열렸다.
그럼에다 이쁘고 아름답다!




방아 장떡을 먹고 싶어 키우기는 했는 데,
막상 방아 장떡은 딱 한 번만 해먹고
꽃만 본다.

보라보라한 것이, 벌도 참 많이 날아온다.
라벤다 꽃 보러 홋가이도/남프랑스까지 날아가는 사람도 있다만,
방아꽃도 참 이쁘고 아름답다.

게다가 잘 자란다!



약초용 백편두 꽃(흰제비콩)!
몇 해 전 씨앗을 구해 해마다 꽃을 보려고 키운다.
아직 덜 여문 콩깍지는
껍질콩처럼 볶아서 요리도 해 먹는 데,
몇 포기 안 키워서 볶아 먹을 콩깍지도 없다.


늘상 피는 꽃이지만,
야채 꽃이라도
화초 삼아 키우니
야채가 아니라 화초가 되었다.

상자 텃밭이 아니라, 상자 꽃밭!!! ^^

문전옥분 앞에서 잡생각~ 水波色時~(Ver. 2012)

농작물을 키워 먹고 사는 것은 농부의 삶이다.

글공부 하는 사람의 참된 농사는

먹고 사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.

농사 짓는 틈틈이 그것을 소재로 시를 지어야 한다.

새로운 농사법과 가축 키우는 법 등을 연구하고 기록해야 한다.

그리하여 책으로 엮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.

그것이 선비의 농사법이다.

-다산 정약용-

 


입추가 지났다.

 

나야 스티로폼 상자 몇 개 문 앞에 가져다 놓고

문전옥분이라는 해괴한 용어를 사용해가며

취미로 몇 가지 작물들을 키운다지만,

요맘 때가 다가오면

내 마음도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지라

토마토를 뽑아 내고 얼갈이 배추를 심을까?

고추도 거의 다 땄으니, 이제 이 녀석은 뽑아 내고 20일무를 심어 볼까?

들깨는 아직 꽃이 안 피었는 데 꽃이 피면 장난 삼아 부각이나 만들어볼까?

 

갖은 생각을 하지만,

막상 4월부터 몇 개월간 키워 온 정리를 생각하면

아직 시들지 않은 지상부를 쉽사리 뽑아내지는 못하고

그냥 서리 내릴 때까지 기다리다

배추도 못 심고

무도 못 심고

기타등등 머리 속으로 생각한 풀들도

자리가 없어 심지 못하고 넘어가기 일쑤이다.

 

그런데 어제는

이런 내용을 텃밭 동호회 언냐에게 투덜대니,

 

~, 니가 전문 농사꾼은 아니지만,

공부하는 사람으로~ (, 공부하는 사람 맞나???)농사에 임할 때,

다산 할아버지가 저런 말씀 하셨어. 학문을 하는 사람은, 농사를 지을 때도 생각이 있고 배움이 있어야 한다고~

 

듣고 보니,

아차 싶다.

 

겨우 몇 가지 화분을 가져다 놓고

풀을 뽑아 내면서

벌레를 잡으면서,

 

무언가를 키운다는 것은

과감한 결단과 과감한 선택의 연속인데,

농사 짓는 사람 대단해! 감탄만 하며,

서리내려 토마토 꼬꾸라질 때를 기다린다.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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